2018년의 회고
2018년을 돌아보며
얼마전 페이스북에서 한 개발자의 회고를 감명 깊게 있었던 적이 있다. 그 글을 보고 나서 필자도 한해를 돌아보며 올 한해에 대한 반성과 내년에 대한 목표를 세워보기로 했다. 2018년의 큰 이벤트는 크게 2가지였던 것 같다. 첫번째는 새로운 회사로의 이직
과 두번째는 전문 서적에 대한 집필
이다.
첫번째 이야기. 이직하기 까지의 과정
2018 년 1월 당시 재직 중인 회사에서 리뉴얼을 준비 중인 플랫폼에 대해서 VueJS 를 이용해서 계속해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 프로젝트는 큰 이벤트 역시 5월에 무사 오픈을 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VueJS 관련한 조언을 듣고자 외부의 개발자들을 많이 찾아다녔다. 사실 이 프로젝트를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VueJS 라는 존재 조차 모르고 있었기에 혼자 진행하기에는 두려움이 굉장히 컸다. 그렇게 외부 활동을 하며 우연치 않게 좋은 개발자들과 교류를 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사이드 프로젝트 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 이 프로젝트를 5월에 오픈한 후, 1주일 정도 휴가를 낸 후 샌프란시스코의 컨퍼런스를 다녀왔다.
스피커들이 이야기 하는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열정과 노력을 느끼며 스스로를 돌이켜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된 시간이었다.
한국에 돌아온 후에는 다시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다. 바로 직전 프로젝트를 진행을 하며, 아쉬었던 부분 중 하나가 어플리케이션이 예측이 힘들다
는 것이 가장 컸다.
블랙박스 안에 무언가의 옵션값을 넣어주면 그에 따라 결과를 받는데 그 값들이 무엇인지 전혀 예측할 수 없었고 이에 따라 개발의 퍼포먼스가 오히려 지연되었다. 실제 개발한 개발자 역시 일주일이 지나면 잊어버리는 것을 새로운 누군가가 온다면 아마 그에 대한 고민이 더 커질 것 같았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타입스크립트를 도입하였다.
물론 타입스크립트가 진입 장벽이 낮은 것은 아니였지만, 당시 진행하던 프로젝트와 같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오가며 그에 따라 적당한 비지니스가 존재하는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최적이라고 판단하였다. 물론 그에 따라 혹시나 익숙하지 않은 개발자와의 협업을 위해 옵션 자체를 빡세게 잡지도 않았고 별도의 스터디를 주도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프로젝트를 오픈하고 안정화가 되어갈 무렵, 한 회사의 리쿠르팅 팀에서의 메일을 받게 되었다.
이전부터 굉장히 가고 싶었던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이다 (이 때의 기분이란 정말 엄청났다 !) 그렇게 서류, 1차 면접, 2차 면접 그리고 3차 면접(이 회사만의 특별한 채용 절차이다.) 을 끝으로 최종적으로 합격을 받았다.
그렇게 10월 새로운 회사로의 출근을 하게 되었다. 새로운 회사에서의 개발기는 현재 오픈 예정인 프로젝트가 오픈한 후, 다른 포스팅에서 작성할 생각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우여곡절이 많았다.)
두번째 이야기. 책 집필하게 된 과정
2018년의 두번째 큰 이벤트는 바로 책 집필에 대한 문의였다. VueJS 와 타입스크립트를 이용한 전 회사에서의 프로젝트가 안정화 되가는 중 갑작스러운 메일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메일에 처음에는 신종사기인가 싶기도 했다..ㅎㅎ 하지만 감사하게도 별볼일 없던 필자를 누군가가 좋게 평가를 하여 그에 대한 집필 제안을 주었던 것이다. 처음 제안을 받고나서 깊은 고민 없이 선뜻 수락해버렸다. 그 이유는 새로운 경험이 개발자로서의 또다른 동기부여를 해주지 않을까라는 것과 부족하지만 누군가와 지식을 공유하고 싶다라는 것 마음이 컸다. 수락을 한 후 바로 걱정이 앞섰다. 사실 초보 개발자인 나로서는 누군가에게 지식을 전달할 정도로 똑똑한 것도 아니였고,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였기 때문이다.
그러다 앞서 사이드 프로젝트 팀에 합류한 후 함께 개발을 하던 한 동료 개발자가 생각이 났다. 이 친구와 함께 한다면 서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보완해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공동 집필을 문의하였고, 고맙게도 그 친구 역시도 흔쾌히 수락하였다. 그렇게 9월달 부터 계속해서 집필하는 해왔고, 지금도 계속해서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좋은 또 다른 사람들과 교류를 하게 되었고, 지금은 현재 그 사람들과의 스터디를 진행하며 계속해서 책을 집필해나가고 있다. (책 집필에 대한 회고는 출판 이후에 자세히 하겠다.)
끝으로
지금 돌이켜보면 2018년은 필자에게 과분한 행운이 따랐던 한 해가 아니였나라는 생각을 한다. 새로운 사람들과의 교류와 직장 동료들간의 교류를 통해 좁은 시야에만 갖혀있던 필자를 더 넓게 볼 수 있게 해주었다.
내년에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는 사람이 되길 빌며, 고생한 2018년의 나에게.